협업 툴, 주요 기능 MVP 추리고 예상 타겟 일정 정하기
목차
1. 팀원모집
2. 아이템 선정을 위한 아이디어 공유
3. 아이템 구체화를 위한 미팅
3. 협업 툴 정하기
4. 주요 기능 MVP , 예상 타겟 일정 정하기
5. 개발자와의 충돌 (중간 회고)
6. 앱 출시를 위한 사전준비
7. iOS 앱 출시
3. 협업 툴 정하기
지인들과 시작한 프로젝트이지만,
서로의 시간과 에너지를 써야 하는 비즈니스였기에
최대한 불필요한 사담을 줄이고
미팅하는 시간만큼은 오직 프로젝트에만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랐다.
그래서 어느정도 아이템이 정해진 후에는
모호했던 미팅 진행 방식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구체화하는 과정에서도
서로의 의견을 충분히 주고받은 후에 결정했다.
결론:
- 예상 기간: 5개월
- 미팅 횟수: 매주 수요일 (*오프라인, 온라인 번갈아가며 진행)
- 미팅 시간: 저녁 8시 - 9시
- 온라인 미팅 툴: Google Meet
- 협업 툴: Figma
- 미팅 회의록: 카카오톡 공지 + 구글 스프레드 시트
미팅 진행 방식을 정하고,
진행하면서 더 나은 방향, 불편한 점을 서로 주고받으며
업그레이드해 나가기로 했다.
내 생각 한 줄:
처음 이 프로젝트를 참여했을 때, 나는 기획자의 역할을 맡았는데 어느새 PM의 역할도 함께 하고 있었다.
원래 여러 사람의 의견을 취합하고 중재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에 능한 편이라,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었다.
하지만 첫번째 사이드프로젝트에서도 느꼈지만,
일상생활에서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리더 역할을 하는 것과
프로젝트 내에서 리더 역할을 하는 것은 완전히 달랐다.
일상과 달리 프로젝트에서는 각자의 역할에 따라 의견이 상충될 가능성이 높고,
그 의견들을 듣고 가장 좋은 방안을 고민하고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성이 필요했다.
마냥 누구의 말이 옳다고 지지할 수도, 그냥 이 방법이 좋은 것 같다고 아무 근거 없이 내뱉어서도 안된다.
그 무엇보다도 어려웠던 건,
좋은 사람이 아니라 프로젝트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쓴소리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각자 하기로 했던 TO-DO를 안 했을 때도 "괜찮아"가 아니라,
TO-DO를 하지 않았을 때 우리의 프로젝트에 미치는 영향을 알려주고,어떤 어려움이 있다면 같이 고민해 주고 방향을 제시해줘야 했다.
실제 업무에서 기획/PM의 역할을 해보지 않은 나로서는,아는 게 많이 없어서 방향을 제시해 주기도 어려웠기에그냥 고민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기에 스스로 답답함을 느꼈다.
그래서 프로젝트 내내 틈틈이 관련 레퍼런스와 글을 읽고, 새로운 용어들을 공부했다.
4. 주요 기능 MVP 정하기, 예상 타겟 일정 정하기
우리 앱에 들어갈 주요 기능들에 대한 논의를 마치고,
최종적으로 주요 기능을 추렸다.
크게 화면은 총 5가지로 나눴다.
- 홈화면
- 검색 기능
- 카테고리 분류 기능
- 생활정보
- 재활용 카테고리 화면
- 재활용 상세화면
- 생활정보 화면
- 설정
화면을 구성하고, 기능을 그리고 나니 어느 정도 틀이 보이기 시작했다.
사실 더 많은 기능들이 있었지만,
한정된 리소스 안에서 정해진 기간에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것도 중요했기에,
현실적으로 우리가 구현하기 어려운 기능들은 제외시켰다.
그리고 각 화면 당 일정 & 전체 일정에 대한 타켓을 정했다.
내가 담당하는 부분은 내가 리소스를 파악해서 일정을 잡았다.
하지만, 디자인 개발 관련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생각했던 타겟 일정이 있긴 했지만,
실제로 그 일정 안에 작업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래서 각 담당자에게 예상 일정을 물어보고 최종 타겟 일정에 차질이 없는 선에서 조율해 나갔다.
내 생각 한 줄:
처음 했던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여유 있게 진행하자는 스탠스를 가지고,
"다음 주 TO-DO"와 같은 작은 단위의 타켓 일정만 정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그렇게 하다 보니 일정이 자꾸 늘어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말 그대로 사이드 프로젝트이다 보니
최대한 팀원들의 개인 일정을 이해해 주면서 여유 있게 진행하자는 생각은
서로의 리소스가 들어가는 비즈니스 프로젝트에서는 지양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타켓 일정이 없으니,
문제1] 프로젝트에 대한 열의가 줄어들었다.
문제2] 일정이 루즈해졌다.
문제3] 팀원들 간의 불만이 늘어갔다. (*A가 작업을 해줘야 B가 작업을 할 수 있는 등 타인의 작업이 내 작업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결국 타겟 일정이 없는 프로젝트는 망망대해에서 목표 지점 없이, 그저 쉼 없이 노를 젓는 행위에 불가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2번째 프로젝트에서는 팀원들에게 우리의 공동의 목표를 계속해서 상기시켜 주기 위해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