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4시간 출퇴근러의 일상

의식적인 연습이 필요하다 - 그릿

경기광주댁 2024. 12. 23. 10:54

 

 

오늘 아침 출근길도

여느 때랑 마찬가지로

이북 리더기를 켰다.

 

어떤 책을 읽을까 잠시 고민하다

'그릿'이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사실 그릿은 몇 년 전에 친구가 추천해 줘서 읽었던 적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글이 잘 읽히지 않는 느낌이 들어 

도중에 그만 읽었었다.

 

그리고 지금 다시 이 책을 읽으니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고,

재능도 중요하지만,

노력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이
내겐 위로가 되었다.

 

특히, 오늘 한 방 맞은 부분은

어떤 일을 잘하고자 한다면, 도전적인 목표와 의식적인 연습이 필요하다는 점이었다.

 

나도 과거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었다.

 

혼자 매일같이 중국어를 공부했지만,

중국어 실력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다.

결국 학원에 가서

쌤의 피드백을 받고, 경쟁자들과 공부하면서 실력이 크게 향상되었었다.

 

돌이켜보면,

당시 나는

매일 같이 (기존에 알고 있던 중국어 수준에 그치는) 중국어를 공부하는 행위만 했을 뿐,

실력 향상을 위한 도전적인 목표도, 의식적인 연습도 안 했었던 것 같다.

 

이 정도만 하면 되겠지?의 시간 채우기에 그치는 공부랄까..

 

당시 나에게 다음과 같이 묻는다면, 

중국어를 공부하면서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하겠다는 목표가 있었는가?
구체적으로 향상시키고 싶은 부분은 있었는가?

 

아마 난 아무 대답도 못했을 것이다.

 

그런 내가 학원에 가서 중국어 실력이 향상된 건,

학원에서 선생님이 내 부족한 점에 대해 피드백을 주고,

나보다 실력이 좋은 경쟁자들을 따라가기 위해

더 어려운 어휘와 문장을 의식적으로 공부하다 보니

자연스레 실력이 향상되었던 것 같다.

 

책 '그릿'에서

전문가들은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전체 기술 중 아주 일부분에 집중하고,

의도적으로 도달하지 못한 난도의 과제에 도전하고,

문제해결이 필요한 특정 연주 부분을 찾으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앞으로는

어떤 일을 잘 해내고 싶을 때,

무작정 맨땅의 헤딩보다는

지금 내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어떤 걸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생각해서

전략적으로 접근해보고 싶다.

 

혼자 하기 힘에 부칠 때는

멘토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